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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03 03:45:41
Name 박현준
Subject 게임기획자의 실무에 대해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지인이 저에게 혹시 게임 기획한번 해보겠냐고 하는데, 전 사실 실질적으로 게임 디자인에 대해

아는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제가 그쪽에 대해 아는것이 전무하다는것을 저에게 제의 하신분도 압니다만...

그분은 모바일 게임시장 입성에 뜻을 정하셨구요..

그에 적임자를 지인중에 떠올리다가 저를 떠올리신거 같습니다.

이유는 아마 제의 과거 프로게이머 경력, 그리구 센스(?) 가 큰거 같구요...

그분 말로는 전 창조적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프로그래머는 영입하고, 그래픽 디자이너들도 하나씩 구해나가면 된다고

배워나가면서 하면 된다고 하시는데요..

고민이 많이 되네요.. 일단 어떤게 재밌겠다.. 하는 아이디어들은 굉장히 많습니다만..

이것이 실질적으로 구현가능하느냐.. 또는 비용문제.. 수익구조문제에 대해선 깊게 생각해본지도 없는지라.. 잘해낼 자신은

크게 없구요...

어떤 분야든 몰입해서 부지런히 한다면야 어느정도 결과는 나오겟지만..

전 지금 제가 하는 일도 있구요.. 실패해도 좋다고, 믿는다고 하시는데.. 제 돈으로 하는것도 아닌데 실패하면 죄송스러울꺼

같구요... 복잡하네요..

조언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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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3/01/03 04:51
수정 아이콘
님이 잘할 수 있느냐는 둘째치고, "님은 창조적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프로그래머는 영입하고, 그래픽 디자이너들도 하나씩 구해나가면 된다"는 말을 보니 별로 비전있어 보이는 회사 같아 보이지 않는군요. 기획자가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 혹은 꼭 게임이 아니어도 기획에 대한 이해나 경험이 없는데(글만 보면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걸 가르쳐줄 사람도 없고, 사람은 차차 구해 나간다? 그 지인께서는 관련 업계 경력이 있으신가요? 뭐 제가 속단하면 안되겠지만, 업계 경력자라면 님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을 메인 기획자로 두는 짓은 안할 겁니다. 님이 잘할 수 있냐 마냐 이전의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남에게 폐 끼치느냐 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투신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며 조직인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곡물처리용군락
13/01/03 07:11
수정 아이콘
혹시 전 프로게이머 박현준씨인가요 크크
13/01/03 09:27
수정 아이콘
적어도 기획업무가 PM에 가까울텐데... 그러면 적어도 다른 모든 파트 일에 대해서 할 줄 알거나 이해할 줄은 알아야 하죠. 이게 안된 기획자를 뽑는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13/01/03 09:29
수정 아이콘
포기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주위에 게임기획자를 목표로 하는 형이 한 명 있는데 그리 만만한 직업이 아닙니다.
다뤄야할 프로그램도 많고, 이걸 다루지 못한다면 실무자들과의 괴리가 생겨 일이 '거의' 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ex) A : 여기를 이렇게 해서.. 수확을 이렇게 하고.. 전투는 이런식으로..
B(프로그래머) : ??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진행되는 과정은

EX) A : 내가 이러이러하게 생각해서 이쪽을 이렇가 짜봤거든.. 대충 한번 봐줘

입니다.
목화씨내놔
13/01/03 09:48
수정 아이콘
IT 기획자는 개발 및 디자인에 대한 꽤 높은 수준의 이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일정 및 방향을 설정하는 PM의 경우에는 더 그렇습니다.

직접 개발하고 디자인할 일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지식이 없이는 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생기고
개발 및 디자이너에게 끌려가게 됩니다.
끌려가는게 꼭 나쁜 건 아니지만 처음에 세웠던 방향/컨셉에서 많이 어긋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 IT 기획을 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조건이라면

1. IT, 디자인 등 필요 업무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이해 (DB설계, 보안 등 포함)
2.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기획력 *이건 당연하지만 너무 창의적이거나 너무 고리타분한 기획물에 치우친 경우도 많습니다.
3. 커뮤니케이션

사실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체적인 기획 방향을 설명하고 왜 이렇게 해야되는지에 대한 상호간의
이해를 전제로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각 파트 담당자에게 업무를 부담할 때도 이것을 왜 해야되고
이 개발/디자인을 진행하면서 우리가 얻게될 이익과 효과 등 긍정적인 면을 심어줘서 동기부여를 합니다.

솔직히 전 글쓴이가 어떤 상황인지 전혀 모릅니다.
개발적인 지식이 어느정도 되는지도 모르고 얼마나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다만 정확하고 공정한 커뮤니케이션 능력만 있다고 해도 전 훌륭한 기획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고민해보시고 결정내리시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빌겠습니다.
13/01/03 11:39
수정 아이콘
프로그래머 구하고 그래픽 디자이너(아티스트)구하고 박현준님을 이끌고 나갈 PD급의 게임 디자이너도 한명 구해서 그분께 배우면서 일을 진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게임 디자이너는 게임 개발의 알파이자 오메가 입니다. 무시하는 발언은 아니지만, 신입 게임 디자이너가 하나의 프로젝트를 이끌고 가야 하는 것은 굉장히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프로젝트 자체가 프로그램 베이스로 진행되거나, 그래픽 베이스로 진행을 할 경우 게임 디자이너는 단순한 문서 정리자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게임의 완성도에 대한 결과는 디자이너가 지게 되구요. (100%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제 경력상 이리 되는 상황을 아주 아주 많이 봤습니다.)

디자이너의 역량이 모자라면 프로젝트 전체의 방향이 뒤틀리게 되며, 이건 프로젝트 진행의 인력, 자금, 시간 낭비가 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박현준님께 일을 제의한 그분과 다시 상의해 보세요. 모바일 게임이 보기엔 쉬워 보여도 생각보다 게임 디자이너의 역량이 크게 작용하는 분야 입니다.

누군가에게 배우면서 일을 진행하는 것과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센스만을 가지고 일을 진행하는 것은 굉장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고민 하신 후에 결정하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p.s: 올해로 12년차 되는 게임 디자이너가 주저리 주저리 적었네요. :)
13/01/03 19:17
수정 아이콘
포기하시는걸 추천합니다. 기획자는 일단 다른 기획자 밑에서 보조로 경력을 쌓는걸로 시작하거나, 경력있는(그중에서도 능력있는) 프로그래머나 그래픽디자이너가 전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쌩으로 시작 하는거라면 욕만 먹고 사람들 다 떠나갈겁니다. 선임이 될만한 사람을 고용하거시거나, 그게 안되면 안하는게 좋습니다.
아는사람끼리 단순 재미로 하는(수익을 낼 필요가없는) 소규모 프로젝트 같은 것이면 몰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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