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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18 00:45:45
Name Holaa
Subject 31살 퇴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모 기업에서 만 2년 근무 했습니다.

퇴사 이유는
첫째로, 제가 만들어서 임원까지 보고된 보고서를 다른 부서에서 맞지 않다고 Raw data까지 가져 가서 검토하고 있는데.. 저에게 굉장한 모욕감을 주고 있습니다.
  둘째로, 제가 작년에 모시던 상사분이 TFT에 가셨는데, 제 업무를 위해선 개선 및 수정 사항을 요구해야 했습니다. 상사 분께서는 요구 사항을 받을 수 없다고 하고, 저는 계속해서 요청하다 보니, 상사분과 사이가 굉장히 나빠졌습니다. TFT가 끝나면 계속 볼 사인데 관계가 나빠진 점이 굉장히 불편합니다.
  마지막으로,  회사 생활 2년 동안 06:45기상 후 출근-평균 22:00 퇴근 동안 쳇바퀴 돌듯 살아가다보니 이렇게 평생 살아야 하나 하는 걱정만 듭니다. 회사 다니면서 자기 계발하는게 저에겐 쉽지 않았습니다.

퇴사 후 계획은 휴식 및 재충전. 필리핀 단기 어학 연수, 대졸 공채, 2년(?) 경력직 모집 지원, 혹은 공무원 시험 등의 시험 준비 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래 없이 나가면 밖이 얼마나 추울지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어디 나 하나 일할 때 없겠어? 하는 자신감과 사내에서 느낄 모욕감, 불편한 관계를 생각하여 퇴사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도 아니고, 경력도 어중간합니다. 나가면 좀 쉬고, 달릴려고 합니다.

퇴사를 경험하셨거나, 저에게 해주고픈 조언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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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3/01/18 00:51
수정 아이콘
갈 곳 정해놓고 나가는게 제일 좋긴 합니다.
人在江湖
13/01/18 00:52
수정 아이콘
3번 퇴사하고 지금 4번째 회사 다니고 있는 사람입니다만..

1) 재충전 후 달리는 건 좋습니다만, 기존 회사와 같은 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마무리는 적당히 좋게 끝내시길 권합니다.
2) 나갈 곳 알아보고 관둬라는 말은 거의 진리입니다. 타이밍 잘못 맞춰서, 3개월 이상 놀게되면 자신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13/01/18 00:56
수정 아이콘
저도 모 기업에서 1년 조금 넘게 근무하다가 Holaa님과 비슷한 이유
(상사에게 받은 업무 외적인 모욕감, 평균 근무시간 09:00 - 22:00 + 그날 5시에 결정되는 새벽근무 등등..)
로 회사를 관뒀습니다. 그때가 29살이었구요.

그때 당시에 새로 들어갈 곳이 없었는데, 부모님과 상의를 해서 6개월간 정말 피나도록 스펙 추가+멘탈 회복 등을 거쳐보자고 결심했었습니다.

일단 무조건 한두달은 푹 쉬세요. 퇴직금 받은걸로 여행 다녀오시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취업 준비는 빨리 하실수록 좋습니다. 빨리 준비해야 많이 준비하고, 그만큼 좋은 새 직장을 찾을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 같아요.

주변에서 아무리 불안하게 이야기해도, 절대로 흔들리지 말고 조금 돌아가도 된다고 굳게 맘 먹으세요. 그럼 잘 되라고 생각합니다.
꼭 더 좋은 길로 가실 수 있길 바랄게요~

# 추가 : 당연하지만, 나갈 곳부터 정하는게 1순위입니다.. 잠시 까먹었네요(저는 안정하고 나갔었습니다...)
Cazellnu
13/01/18 01:04
수정 아이콘
뭐 사회생활하다보면 비슷한경우 수도 없이 겪는 현상들입니다.
일단 퇴사 문제에 관해서는 퇴사는 거의라고 할정도로 언제나 좋은 상황에서 끝내는게 좋습니다.

일단 본문에 대해서 제생각은
모욕감같은경우 중요한문제입니다. 이게 이성적으로는 판단이 안되지만 사람 짜증나게하고 자존심 건드리죠.
그런데 뭐 어느직장에서라도 같은일 안당하란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한번 틀어지게되면 안좋은쪽으로만
또 계속생각되는게 사람심리인지라 ....
업무관계된 사람사이도 의도치않게 사이가 나빠지는 경우가 많지요. 거의라 할 정도로 많이들 겪어보셨는데 뭐 이것도 같은 생각입니다.
업무하다가 그렇게 되는거 한두번도 아니니까
마지막으로 시간문제도 그렇고 음... 쉽게 생각해보면 우리네 부모님들은 그런생활을 평생하셨지요
저도 사회생활한지 4년차쯤되었을때인가 아버지에게 여쭤 본적이 있습니다.
아 4년만해도 죽겠는데 평생 어떻게 하셨나요라고 하니 (속으로는 그냥 한번 약한소리 한다고 혼나고 그래 열심해야지 하는 분발을 얻으려는 마음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돌아온답이 조금 서글펐네요
아버지깨서 원래 사는게 그렇다... 라고 하셨던게 기억납니다.


어쨌던저쨌던 결정은 자신이 하는것이고 결과도 그에따른 것이니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본문보니 개발자이신거 같은데 2년차정도에 그 나이쯤이시면 잘팔리는 나이기는 합니다.
(물론 보통 경력은 3년이상을 많이 구하긴합니다.)
근데 아시다시피 이바닥이 좁기도 하고 (분야가 완전 다르다면 모르겠지만) 아예 안볼 사이라는 극단적인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이참에 편히 쉬는 것도 좋지요 (여행도 다녀보고 , 근데 저같으면 2년에 쉬는 텀두는것은 좀 짧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백옥공자
13/01/18 01:13
수정 아이콘
현재 근무하는 회사가 누구라도 알아주는 회사가 아니라면 2년 경력은 별로 쓸데가 없을겁니다.
다른 회사에 입사해도 아마 신입대우 받을 확률이 높은데 나이 어른 직장상사 모실 가능성이 많을텐데요.
1~2번 문제는 퇴사까지 해야되나 싶은 정도의 일이네요. 다른 회사에 가도 비슷한 일이 있을텐데 뭔가 다른 해결 방법을 구해보세요.
근무시간과 기타 업무량이 많은 것은 뭐 충분히 생각해볼 문제입니다만 그게 10년, 15년 뒤에도 지속될 것인가, 짬이 안되서 일시적으로
하는 것인가를 고려해본 후에 퇴사 결정을 하세요.
그리고 어지간하면 4년채우고 다른 회사 알아보세요. 31살 2년 경력자는 리스크가 너무 큰 거 같네요.
타츠야
13/01/18 01:58
수정 아이콘
얼마나 힘든지는 본인만 아시는거라 퇴사 여부는 본인이 결정하시는게 좋습니다.
이직할 회사를 정하고 그만두시는게 좋고, 뭘 할지 목표와 꿈도 정하고 나가셔야죠.
이것 저것 뚜렷한 목표와 계획없이 그만두시면 오래 쉬실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2년은 경력으로는 애매모호한 기간이죠.
그리움 그 뒤
13/01/18 10:34
수정 아이콘
퇴사 결정은 결국 본인이 결정하실 부분이겠죠.
윗분들 말씀대로 나갈 곳을 정해놓고 나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휴식 및 재충전은 비추입니다. 자칫 휴식이 길어지면 자신감 저하, 리듬감이 떨어집니다.
모욕감, 상사와의 불편한 관계, 과중한 업무....
퇴사의 가장 많은 원인이 되는 요인이지만 어느 곳에서나 존재하는 것입니다. 없는 곳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요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저것이 지금 퇴사를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로 심한 상태인지, 아니면 자존심의 문제인지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래요
이직 후 역시 이직하길 잘했어라는 말보다 그 반대말을 많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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