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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18 01:45
07년도에 알게 되서 08년도까지 연락을 조금 하다가 4년 정도 연락을 안하다가 작년 10월?
그때쯤부터 연락이 되어서 다시 연락을 하고 지내는 친구인데요. (베프 까지는 아니구요.) 연락만 하시는건가요? 자주 만나기도 하는건가요? 솔직히 4년동안 연락한번 안하다가 다시 연락만 하는 사이라면... 그렇게 크게 친한 친구라고 말하기도 어려울거 같은데 저라면 그냥 그럴듯한 변명을 대고 빈정 안 상하고 의심한것처럼 생각 안하게 잘 둘러대는게 제일 좋았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저도 군대에서는 정말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전역하고는 한 번도 못만나고 가끔 연락만 하고 지냈는데 급하게 10만원만 붙여달라고 하는데 선뜻 못 붙여 주겠더라고요. 학생인지라 10만원도 큰 돈이고... 물론 있긴 했지만. 저는 정말 붙여주고 싶지만 지금 상황이 못 붙여 준다고 미안하다고 어쩌지?? 막 이러면서 진심으로 걱정하는 척 했고 결국 안 붙여 줬는데... 그 이후에도 그 친구가 빈정상하지 않았는지 잘 연락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제가 먼저 연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친구긴 하네요;;;
13/01/18 01:46
최근에 3번 정도 만나긴 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위급한 상황이 생긴 관계로 당황해서 저도 말주변이 부족해서 포장을 잘 못한것도 있긴 있었습니다. 아까 전화 통화중에서요....
13/01/18 01:50
솔직하게 제가 그 친구였다면 진짜 빈정 상했을것 같아요.
돈 빌리는 입장에서 그 말을 꺼내는게 결코 쉽지않거든요. 위급하다고 하는것 같은데, 진짜 5만원 가지고 저한테 저런 반응 보였으면 그냥 저도 친구안합니다.
13/01/18 01:52
50만원도 아니고 5만원이면.. 학생입장에선 물론 큰 돈일 수도 있지만, 해외에서는 돈없고 그러면 정말 막막하거든요. 친구분이 뻥카로 친구 돈먹고 튈려고 한다면 모르겠지만, 정말 긴급한 상황이면 서운해 할 수도 있을 듯
13/01/18 01:53
그런데 그 친구분은 가족이나 친척이 없는 분이신가요? 가족이나 친척에게 빌리면 되는 문제인데 보이스톡으로 친구에게 부탁하는게 잘 이해가 안되네요. 급할 수록 가족에게 먼저 연락을 할텐데...
13/01/18 01:57
같은 상황에 저 분말고 다른 친한 친구였다면 군말없이 빌려줬을까요? 그렇다면 친구분과의 우정은 5만원만큼의 가치는 없는 거군요.
우정을 돈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혹시 못받더라도 5만원정돈 빌려줄 수 있는 친구도 있을테니까요. 별로 친해보이는 사이도 아닌 것 같은데 앞으로 관계가 더 소원해지긴 하겠군요.
13/01/18 01:58
이런 건 이런 데다가 물어볼 필요도 없는 일 입니다.
객관적으로 봐서 적절하지도 않은 사람한테 돈 부탁한 저 사람 잘못이에요. 저런 일 일어나서 부탁할 거면 가족이나 친척, 베프한테 해야지 4년이나 연락 끊겼던 사람한테 돈 관련 부탁을 왜 해요. 끊김 없이 계속 연락해 온 사이라고 해도 저런 부탁은 가족, 친척, 베프선에서 해결하려고 해야죠. 글에 나오는 돈 빌려달라고 한 사람이 광개토대왕님이였어도 물어보면 님 잘못이라고 말했을 겁니다. +) 아까는 대강 훑어 봐서 '글쓴분이 5만원 빌려줄 수 있다. 인터넷 뱅킹 안 써서 지금은 못 보내주고 내일 보내주겠다.'로 읽었는데 다시 보니까 대화 나눴다는 글이랑 글 말미에 의심한 게 잘못이냐는 글 보니까 저 사람 의심하셨었나보네요. 저도 학생이라 저 같았어도 5만원 빌려줄 수 있다고 한도 그었을 텐데 일단 믿어주고 보고 의심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의심부터 한 건 글쓴분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전에 진위를 떠나서 비상식적으로 가족, 친척, 베프, 한번 더 나가서 베프급 지인이 아닌 글쓴분 정도 되는 관계의 지인에게 돈 부탁해서 저런 상황 만든 것 자체가 저 사람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13/01/18 03:04
합당한 의심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금전거래는 심리적거리가 아니라 물리적거리가 가까운, 통제가능한 상대와만 하는 것입니다. 저말이 진실이라고 하더라도 돈받기는 어렵습니다. 교우관계에서 믿어야 되는건 나에 대한 상대방의 애정이고 금전거래에서 믿어야 하는건 금액회수의 신용도 입니다. 신용이 가지않는 정황+신용을 담보할 아무런 근거도, 강제력도 없는 경우일때 아깝게 느껴지는 오만원을 쓰는게 아닙니다. 잘하셨습니다. 오만원이 아깝게 느껴진다걸 쪼잔하다 여기는 사람이 꽤 많다는건 별론이지만요 근데 그냥 안친한데 뭣하러 고민하셨나요. 고민한거 자체가 손해, 선택을 잘못했을까봐 게시판에 글올린것도 손해..으잌..-_-;
13/01/18 03:16
친구분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도 있는 부분이고, 글쓴분 입장에서도 당연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혹시나하는 생각보다 친구와의 관계가 더 우선한다 싶으시면 빌려드리면 됩니다.
13/01/18 03:33
돈 5만원 안빌려준건 전혀 잘못한게 아닌데
해외에 있는 친구가 급하다고 연락이 왔는데 걱정은 못해줄망정 의심을 한건 분명 잘못한겁니다. (의심을 할 수도 있지만 그걸 표현하면 안되죠.) 저같아도 짜증나겠네요. 그냥 님이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딱 5만원도 안된다는겁니다. 그리고 글이랑 댓글에 자꾸 해외여행이 어쩌네 말씀 하시는데, 저 친구가 국내에 있는데 급하게 돈 필요하다고 했으면 빌려주셨을까요? 누가봐도 국내에 있는 사람보단 해외에 있는 사람이 더 급박한데... 해외경험이 어쩌고 저쩌고는 스스로가 변명거리 찾는거 밖에 안됩니다 냉정하게 말해서요.
13/01/18 04:12
반대로 생각하면 저같아도 의심하겠어요. 인간의 입장이라는게 다양하게 해석할 여지가 충분히 많지요.
새벽에 베프정도도 아닌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 세상에 돈거래만큼 위험한게 없죠. 피를 나눈 부모자식간에서도 돈문제가 민감한데요. 금액이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물론 오죽하면 그시간에 절친사이도 아닌 친구에게 전화해서 돈을 빌려달라고 물어봤겠습니까만 의심하는것을 결코 잘못됬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거기다가 비행기 표가 있고, 공항까지 갈 돈이 없다고 했으면 딱 택시비정도만 필요할텐데 거기서 왜 "얼마까지 빌려줄수 있는데?" 라고 물어본걸까요. 전 친구가 의심살만한 짓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돈의 금액과 용도를 말해줬다면 의심없이 빌려줬을것 같아요.
13/01/18 04:13
물론 저 자신의 생각이지만 5만원정도는 버린셈치고 빌려줬을거 같긴해요.
그치만 의심을 했다는걸 너무 과하게 비판하시는거 같아서 사족을 좀 달았네요.
13/01/18 04:21
비판하는건 아닙니다. 글쓴분과 친구사이가 딱 그정도관계였다는걸 말쑴드리고싶었어요. 애초에 별 친분도없는 사이가 그런거죠. 5만원도 아까운...그냥 그렇게 생각해버리시면 되는데, 야밤에 고민하시면서 이런 글까지 작성하신걸 보니 뭔가 스스로에게 변명거리를 찾고계신듯한 느낌을 받아서요. 그냥 안친해서 5만원도 아깝다. 딱 그렇게 생각하시면 되는데, 현실을 부정하고 계시니...
13/01/18 04:23
사실 한국사회에서 안면이 있는 친구에게 성인기준으로 몇만원정도는 못 돌려받는다고 하더라도 빌려줄 수는 있지요.
그치만 글쓴이가 아무래도 돈에 대한 감각자체가 부족해서 발생한 일이 아닐까 생각도 해봐요. 본인 스스로 돈거래를 잘 안해보고 몇만원 빌려줘본적도 없다고 하셨으니...
13/01/18 04:08
50만원도 아니고 5만원인데 야박하게 느껴졌을 여지는 충분하지요.
근데 말씀하시는 거 보면 그냥 부탁한 사람이 사람을 잘못 고른 것 같네요. 돈 빌릴만한 사이가 아닌데 부탁을 하는 것도 좀 뭐하죠 솔직히.
13/01/18 04:11
천원은 말할 것도 없고 5만원은 상황에 따라서도 큰 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성인이라면. 제 기준입니다. 본인이 남에게 절대 급하게 손 벌릴일이 없을 거라고 자신한다면 모르겠지만, 살면서 주변에 돈 빌리는 일은 얼마든지 있는데, 역지사지해서 상대의 상황을 볼 때 5만원과 저울질한건 좀 그렇네요. 물론 그러다 손해를 볼 수도 있겠죠. 근데 그런 5만원 아끼며 살아봐야 인생에 차이 인생깁니다..
13/01/18 04:46
그런 상황이면 일반적으로 집에 요청을 하면 간단히 해결될 일인데 밤늦게 급하다고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게 이상하게 보입니다.
싱가폴에 비록 단기이긴 하지만 연수를 보낼정도의 집이 사고로 인해 생긴 곤란함을 외면한다는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죠. 유흥,도박(개인적으로는 여기에 심증이 갑니다만), 기타 여자 문제등의 집에는 말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이미 집에서 땡겨 쓸만큼 쓴 상태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정말 여비가 없는 상황이면 집에 갈날과 소비 패턴으로 대충 어느정도 필요한 금액이 나오기 마련인데 얼마나 빌려줄 수 있느냐라는 말은 가능한한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얘기거든요. 개인적으로는 빌려주시지 않기를 추천합니다. 제가 위에 열거한 사유들로 지인들에게 돈을 융통해 준 결과 좋게 끝난 경우는 어느 하나 없었거든요. 나중에라도 비슷한 문제가 생길 확률도 높구요.
13/01/18 04:47
5만원도 큰돈이죠 저도 학생이라 부모님에게 손 벌리고 사는 입장이라 그런지 5만원도 학생입장에서는 큰돈이라 생각됩니다.(알바를 할때는 적은 액수였지만) 분명 친한 친구라면 붙여줘도 아깝지 않을 돈이지만 그런 사이가 아니라면 고민될만한 사항이라 생각됩니다.
13/01/18 09:01
돈이 어느정도 있었지만 5만원으로 딱 잘라 말하셨다면 그냥 못받는셈 치고 빌려주시는게 맞았다고 봅니다.
어차피 의심을 해서 5만원으로 한정지으셨을텐데 그마저도 이런저런 이유로 안빌려주셨다는건 그냥 그분과의 사이가 그정도밖에 안된다는 증거죠. 보니까 친구분도 이런저런데서 다 땡겨쓰고 글쓴이님께 차선으로 전화한거같은데 삼십분동안이나 통화하셨는데 5만원은 괜찮다고했는데 결론은 안되겠다 이러면 저라도 빈정은 상할꺼같아요. 물론 잘못은 둘다 입니다. 백원도 아깝다는 친구가 있는반면 안받아도 되니까 얼마든 다퍼주고싶은 친구가 있는거죠.
13/01/18 10:18
이번이야 흘러갔지만 어느 쪽이든 확실히 하시는 게 나을 겁니다. 오만원이라는 말을 한 상태에서 나중에 주겠다 안 주겠다 이렇게 된 거니까요. 진짜든 다른 핑계를 댄 거든 급하긴 했을테니까요. 안 된다 하든 돈이 없다고 돌려말하든 안 된다면 확실히 안 된다고 하거나 줄 거면 만원이라도 바로 주거나 했어야죠
13/01/18 10:38
5만원이 큰 돈인가요? 몇십만원도 아니고.. 어차피 귀국하는 길이었을텐데 만나서 충분히 만날 수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 그 분이랑 작성자분과는 5만원도 선뜻 못 내주는 거의 남남이나 다를바 없는 관계였네요. 이번 일로 친구사이 정리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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