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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18 10:13:58
Name 트위스터
Subject '내 인생의 책'을 선정한다면?

읽고 싶은 책 리스트를 쭉 뽑아놓다가 궁금해져서요.
2013년 새해를 맞아 설문조사 아닌 설문조사를 합니다. :-)
'책'을 추천하는 건데요, 보통 가장 좋아하는 책, 감명깊게 읽은 책을 많이 추천해주시는데
올해에는 좀 다양한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이런 리스트를 작성해봤습니다.
바쁘시더라도 잠시 시간을 내어 좋은 책들을 추천해주시면 새해 복 많이 받으시리라 생각합니다. :-)

1) 가장 사랑하는 책
2) 비 전공자에게 추천할만한 자신의 전공 분야 책
3) 자신이 아는 가장 독특한 책  
4) 증오할만큼 어려웠던 책
5)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책

참고로 저는

참고로 저는 이 책들을 추천합니다.

1) 이영주 시인의 <언니에게>
   - 아주 미학적인 방식으로 관계와 슬픔의 이면을 파괴적으로 드러내는 시집
2) 신형철 <몰락의 에티카>
  - 문학,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평론을 읽기 편한 미문으로 풀어내는 책, 통찰력이 뛰어남
3) 파스칼 키냐르 <은밀한 생>, 밀로라드 파비치 <하자르 사전>
  - 전자의 경우는 '시의 문장으로 쓰여진 소설',
    후자의 경우는 아주 진기하고 독특한 상상력의 향연, 이 사람은 아예 다른 세계에 사는 것 같아요 -_-
4) 조연호 <천문>
  - 그냥... 어려운 시집....
5)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 에밀 아자르 <자기앞의 생>
- 읽기 편하면서도 잊고 있던던 슬픔을 찡하게 건드리고 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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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장수
13/01/18 10:49
수정 아이콘
폴라리스 랩소디!
불량공돌이
13/01/18 10:53
수정 아이콘
1) 가장 사랑하는 책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 - 한글 번역 제목은 '갈매기의 꿈'이죠.
'높이나는 새는 멀리본다'라는 글귀가 있지만 글이란건 항상 독자마다 받아들이는 부분이 다르죠. 저에게 왜곡되어 남은 글귀는 '높게나는 새는 멀리보고, 낮게나는 새는 자세히본다'입니다.
2) 비 전공자에게 추천할만한 자신의 전공 분야 책
이쪽분야에 입문하려는 사람에게는 'sound and sources of sound - dowling 저' 혹은 'aeroacoustics - goldstein 저'
입문하려는 마음이 없는 비전공자에게 추천할만한 양질의 한글 책은 없군요.
3) 자신이 아는 가장 독특한 책
'정신과 영수증' -영진닷컴 04년 출판 - 정신 이라는 필명을쓰는 작가의 일기장입니다. 그날 산 것의 영수증 사진을 찍고 옆에 일기를 썼죠.
'樂書帳' -도서출판 답장 99년 출판 - 위 책과 비슷하게 글과 그림 낙서를 끄적여놓은 낙서장입니다
4) 증오할만큼 어려웠던 책
전공관련해서는 'M.S.Howe'라는 학자가쓴 모든 책과 논문입니다. 제전공을 실험과 이론으로 나눈다면 이 학자는 이론관련된 부분을 수식으로 전개해서 정리를 했습니다. 실험이나 수치해석 관련해서 논문을 내려면 기초가 되는 이론을 참조문헌으로 달게 되는데 이작자의 논문은 읽어도 읽어도 이해가 안됩니다. 지도교수님도 사실 이 사람 논문 제대로 이해하는사람 전세계에 열명도 안될거라 하셨으니..
전공과 별개로는 '푸코의 진자-움베르트 에코' 고등학교때 한번 읽어보려다 집어던졌습니다.
5)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책
사람마다 주고 싶은 책이 다르기때문에 딱 한권을 적기는 어렵네요. 지금까지 선물한 책들은 주로 스테디셀러인 인문교양서적들이었습니다.
민머리요정
13/01/18 11:07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한상복 씨의 배려를 굉장히 인상깊게 읽었어요.
책도 여러권 선물했던 기억이 나네요 흐흐
챈들러
13/01/18 11:16
수정 아이콘
부끄럽지만 평소에 책을 많이 읽지 않습니다. (반성)
책 욕심은 좀 있는 편이라, 읽으리라 결심하고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을 많이 사모으긴 했네요. (다시 반성)

그냥 1) 가장 사랑하는 책만, ① 호밀밭의 파수꾼 ②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③ 천룡팔부
라벤더
13/01/18 11:55
수정 아이콘
언젠가 피지알에서 책 관련 이벤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찾아보니 2008년이었군요. https://pgr21.co.kr../pb/pb.php?id=freedom&no=4971#
댓글에 꽤 다양한 책들이 등장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사랑하는&선물로 주고 싶픈 책만 적어보자면-
이병률님의 [끌림], 황경신님의 [생각이 나서], 신경숙님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요 정도입니다.
트위스터
13/01/23 17:01
수정 아이콘
앗, 모두 감사드립니다. 제가 질문글 올려놓은 것을 깜빡하고 지금 생각났네요. ㅠㅠ 이 죽일 놈의 기억력. ㅠㅠ 다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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