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12/07 00:03:47 |
Name |
다크고스트 |
Subject |
To. 정수영감독님께... |
안녕하세요...정수영감독님...
저는 스타리그를 좋아하는 일개 20대 팬입니다.
그래도 이곳은 "pgr" 이기때문에 일단 감독님께 존칭은 해드려야겠네요.
(아마 다른곳에서 감독님에 대한 평은 장진수선수에게 했던 표현 그대로 불릴거 같습니다.)
KTF...참 대단한 팀이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윤열선수...
저그 최강자중 한명인 홍진호선수를 비롯하여 김정민선수, 이운재선수..
여러 뛰어난 선수가 속해있는 이유로 프로게임계의 레알 마드리드라고도 불리죠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KTF가 게임계에서 이정도의 활약을 보여준것이
모두 정수영감독님만의 힘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약간 기분나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로서는 정수영감독님께서 2년간...
1억이나 받을정도로 KTF라는 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KTF가 거대기업이라 그정도 대우를 해준것이라고 생각하지...
정수영감독님께서 그정도 몸값을 하셔서 그만한 대우를 받는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제생각엔 그리 많지 않을듯합니다.
뭐 물론 오리온의 주훈감독님이나 한빛의 이재균감독님께서 팀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지만 정수영감독님이 특별히 명장이다거나 연봉이 10개구단중 가장...
많을만큼 대단하다고는 생각이 안드는군요.
더 하고싶은말도 많지만 인신공격이 될거같으니 여기서 자제하겠습니다.
제가 위에 이야기를 꺼낸것은요...
지금이야 게임계가 커지고 프리미어리그같은 거대리그도 생겨서...
선수들도 경제적으로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하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은 경제적으로 상당히 힘들어했고 감독님들도 자비를 털어서...
구단을 운영하곤 했습니다. 정수영감독님께서도 아마 감독생활이 오래되셨다면...
그랬던 경험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인해 게임계는 이만큼 발전했습니다.
근데 말입니다. 저는 아직도 게임분야가 진정한 e-sports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복지라든지 경제적 여건이라든지 더 나아져야할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수영감독님의 이번 행동은 참으로 의문스러운 일입니다.
물론 한쪽말만 들어서는 안되지만, 장진수선수가 구지 아무이유없이...
정수영감독님에게 원한을 품고 그런 행동을 취했다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습니다.
정수영감독님께서는 이제 KTF라는 거대기업의 감독도 되었겠다...
홍진호, 이윤열, 김정민선수도 곁에 있겠다...등따습고 배부르다 이거군요.
감독님의 눈에는 이미 프로리그에서 전패한 AMD는 안중에도 없겠죠.
그러니까 선수에게 개XX라는 저급한 표현도 쓰시구요. 참 대단하십니다.
감독님...감독님에게 딱 2가지 권해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먼저 하나는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감독자리에서 물러나주세요.
저는 더이상 게임계에 실망하고 싶지 않습니다.
많은 게임팬들 구제한다 셈치고 물러나주세요.
두번째...아예 프로게이머에 길에 접어드시는것이 어떻습니까?
스스로 나서서 임요환선수의 드랍쉽도 모두 스콜지로 잡아버리시고...
개XX같은 장진남, 장진수선수도 꺾으시고, 이윤열선수가 달성했던...
그랜드슬램도 하세요.
그렇게 한다면 정수영감독님께서는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쥘수있고...
나머지 게이머들보고 승리도 못하는 개XX들이라 비하할수도 있고...
아마 감독님이 생각하시기에도 매력적일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게임계에는 다시는 이러한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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