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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08 17:41:27
Name 몽키.D.루피
Subject 명확한 글쓰기를 위해 반드시 문장에 주어를 넣어야 하나요?
영어는 반드시 주어 동사가 필요하지만 한국어는 문맥상 주어없는 문장도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논문 같이 명확한 설명이 요구되는 글쓰기에서는 문장마다 일일히 주어와 동사를 넣어 줘야 되나요?
글을 쓰다보니 일일이 주어를 넣는 건 의미를 명확하게 할 수는 있지만 문맥 상 반복되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게 되고
문장도 상당히 정형화 되기 쉬워지는 듯 합니다.
명확한 글쓰기가 요구되는 분야에서 문장의 구성은 어떻게 되는 것이 좋은 지 궁금하네요.

예를 들어,
==
필자는 “게임은 인공적으로 디자인된 플레이어를 제약하는 규칙들에 의해서 장애물을 제거하며 임의의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의사결정 시스템”이라고 자신만의 정의를 내린다. 그런 다음 이 정의에 대해 스스로 고찰하면서 게임과 게임이 아닌 것의 경계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는 퍼즐과 RPG(Role Playing Game)에 직접 적용해 본다.
==
이 문장을 더 정확하게 하려면
==
필자는 “게임은 인공적으로 디자인된 플레이어를 제약하는 규칙들에 의해서 장애물을 제거하며 임의의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의사결정 시스템”이라고 (게임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내린다. 그런 다음 (필자는) 이 정의에 대해 스스로 고찰하면서 게임과 게임이 아닌 것의 경계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는 퍼즐과 RPG(Role Playing Game)에 (이 정의를) 직접 적용해 본다.
==
이렇게 됩니다. 괄호 속의 말들이 지나친 반복이 아닌가 싶은데... 어떤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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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08 17:49
수정 아이콘
없어도 의미가 명확하다면 빼도 되겠지요.
주요 일간지의 기사를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2/11/08 17:56
수정 아이콘
예시문에 대해서는 (언급하신 부분을) 빼도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문장 성분의 유무가 좋은 문장을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대한 간결하게'라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이리저리 짜맞추어 보시는 방법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저 문장을 교정한다면 "필자는 게임을 ~라고 정의하고, 게임과 게임 아닌 것의 경계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는 퍼즐과 RPG의 경우를 검토한다." 로 줄여 보겠습니다.
12/11/08 17:57
수정 아이콘
지나치게 짧은 간격으로 반복되면 뜻은 명확할지 모르겠지만 집중도를 떨어뜨리죠.
꼭 같은 주어로 받지 않아도 지칭하는 다른 단어나 대명사를 사용할 수도 있구요. 뜻이 명확하다면 생략할 수 있지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을 경우에는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ps. 사소한 것입니다만, '일일히'가 아닌 '일일이'가 표준어입니다.
12/11/08 19:43
수정 아이콘
글 쓰신 분께서 뭔가 맥락을 잘못 짚으시는 것 같습니다. 고친 부분을 넣어도 글이 전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시간 관계상 두 가지만 지적한다면, 첫째는 주술 호응이 안 맞고 둘째는 과도한 수식어 사용 및 잘못된 수식 위치가 오히려 글의 이해도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누가) 장애물을 제거하며 목표로 나아가는 걸까요?
'인공적으로 디자인된'이 수식하는 말은 무엇일까요?




///필자는 “게임이란 플레이어가 장애물을 제거하며 임의의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의사결정 시스템이다.”라고 정의를 내린다.///

굳이 수식하는 표현을 모두 살려서 고쳐본다면

///필자는 “게임이란 플레이어가 인공적으로 디자인된 규칙 내에서 그를 제약하는 장애물을 제거하며 임의의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의사결정 시스템이다.”라고 정의를 내린다.///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만 정의란 게 짧고 간결해야 하는 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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