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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10 03:30:05
Name GoGoSing
Subject 대학교 수학과 고등학교 수학이 그렇게 많이 다른가요?
요새 수리과외 하다보니깐

천한 문과생 주제지만 수학을 푸는게 취미(?)삼기에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참에 호기롭게 수2, 적통, 기벡 교과서, 익힘책까지 샀는데요
(어렵긴 어렵네요...)

문득 든 생각인데 대학생들이 배우는 수학은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수학과 많이 다른가요?

질문 수정했습니다(__)
전공책은 유명한게 많으니
수업을 들으셨을 때 느낌이나, 수업의 방향성의 차이를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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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10 03:32
수정 아이콘
선형대수학, 미분방정식, 벡터칼큘러스 이정도..
문재인
13/01/10 03:37
수정 아이콘
학교 도서관에서 공업수학이나 대학수학 대수학 미분적분학 같은거 뒤져보세요. 공대생이 배우는 응용수학들이나 수학과에서 다루는 책들을 직접 보시면 감이 올 것 같네요.
프즈히
13/01/10 03:39
수정 아이콘
과마다 수학을 배우는 깊이야 다르겠습니다만.. (저는 이과졸업한 컴공입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배웠던 수2 + 미적분 분량을
대학교 1학년 전공기초 수학과목 시간에 단 3주만에 진도를 전부 나가버리더군요.
(교차로 온 얘들이 많아서 고등학교때 배우고 왔겠지 하고 대충 나가지 않고 아예 미분이란 무엇인가 같은 생기초 개념부터 다시 가르쳤습니다.)
그걸 기초로 해서 졸업까지 그보다 어렵고 방대한 수학과목을 4과목을 더 들었습니다. 비 수학과 컴공이에요.

대충 고딩때 배운 수학 분량의 열몇배는 배운 듯 한데,
수학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과는 제가 배운 수학들의 몇배는 어려운걸 몇배는 많이 배우는 듯 하고 (xx역학이라던가 등등)
수학과 얘들은 당연하지만 그냥 삶과 사고가 수학이더군요.

이리 배웠는데도 대학원생들 많이 보는 논문 하나 보기가 그리도 힘겹습니다.. 수식이 이해가 안되서요.
GoGoSing
13/01/10 03:43
수정 아이콘
3주.... 3주만 들어도 감이 오네요....
수2, 적통, 기벡을 3주안에 끝내보고.... 와야겠군요.
수알못 문과는 웁니다....
멀티샷 마린
13/01/10 04:04
수정 아이콘
급이다르죠
고등학교과정에서 어려운문제는 그냥 풀이과정이 복잡하고 생각해내기 힘든것뿐입니다.
얘네들은 사고의 깊이가 다릅니다;;;
대학교 2학년부터 공부하면서 중학교 2학년짜리가 로그나 허수배우는 느낌이들었습니다....
물론 지나고나면 다이해됩니다^^;;
모모리
13/01/10 05:01
수정 아이콘
고교과정까지는 산수에 가깝습니다. 대학과정은 정말 수학이죠. 물론 공업수학 이런 쪽은 말구요.
라울리스타
13/01/10 06:32
수정 아이콘
전기공학과 학생입니다. 저희 과에서 배우는 '수학' 이라 할 수 있을만한 과목은 미적분학-공업수학-선형대수학인데, 아무래도 공대에선 엄밀한 증명과정보다는 풀이와 응용이 중요하다 보니, 고등학교 수학의 연장선에 가깝다는 생각입니다. 미방풀이나 푸리에 급수라고 해봤자 미적분학을 응용해서 푸는 것이니까 말이죠.

하지만 고등학교 과정과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진도의 속도와 배우는 양이 LTE 급이라는 점...프즈히 님께서 말씀해주셨다 시피 고등학교 때 수학 엄청 많이 배워서 들어온 것 같은데 대학오면 미적분학에서 거의 3주안에 끝내버려요. 고등학교때 3년 내내 배운 행렬, 벡터는 선형대수학 한 챕터나 될려나 모르겠네요. 이 무지막지한 양 때문에 공대생들이 수학을 질려하지요. 크크크크

아마 전공이 아닌 취미로 수학을 공부하시는 것이라면, 계산위주의 공대 쪽보다는 정말 수학과나 통계학과 쪽의 서적들을 읽어보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13/01/10 06:58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수학은 문제풀이 위주였다면,
대학교부터는 철저하게 개념이해를 위주로 한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
단지 주어진 내용을 공부하려하는것보다는,
인류사속에 나타난 천재들이 도대체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슨 아이디어를 구상해서 이론을 구축했는지
염두에 두면서 공부하시면 한결 편할겁니다.

쉽게 쓰인 수학사 책으로 시작하는걸 추천합니다.
13/01/10 08:09
수정 아이콘
수학교육과 졸업생입니다. 제가 대학교때 수학은 엄밀하고 논리적으로 접근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1)*(-1)=1이 되는 이유를 중고등학교때는 그냥 외웠지만 그 이유를 공부하구요
1/ n이라는 수열이 0으로 수렴하죠? 직관적으로 당연했던 것을 수렴한다는 것의 정의를 논리적으로 엄밀하게 정의하구요

이런것처럼 예전에는 그냥 직관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사실들을 엄밀하게 논리적으로 정의합니다
13/01/10 08:10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수학은 그냥 퍼즐풀이 산수 정도밖에 안 됩니다. 해석학, 텐서이론, 위상수학 같은거에 비하면 말이죠. 이과계열 출신이라도 보통 수준의 학생은 대학 미적분의 시작인 입실론델타 개념부터 막히는게 대부분입니다.
제 시카입니다
13/01/10 08:49
수정 아이콘
이과출신이지만 공대가 아니라 대학에서 배운 수학은 미적밖에 안되지만 느꼈던 것은..
고등학교 수학은 친절한데 대학교 수학은 불친절합니다. 아니 그냥 대학에서 배우는 모든게 불친절한듯 크크;;
아스트랄
13/01/10 10:35
수정 아이콘
대학수학도 수학과에서 배우는 것과 공대에서 배운 건 많이 다릅니다.
( 수학과는 개념위주 공대는 계산위주 )
수학과에서 배우는 걸 기준으로 말씀드린다면 차원이 다릅니다.
제가 해석학 맨 처음에 배울 때 limit 개념 ( 윗분이 말씀하시는 입실론델타 ) 을 배우면서 "아니 도대체 내가 고등학교 때 이 어려운 걸 어떻게 배웠지?" 라고 생각이 들어 고등학교 책을 찾아보니 안 가르쳐 주고 그냥 스킵 했더군요. -_-
즉 고등학교 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전부 증명해 나가고 거기에 범위를 확장합니다.
고등학교 수학은 대학수학에 비하면 범위가 정말 작아요.
근데 대학원 수학에 비하면 대학수학도 장난이라고 하더군요. 덜덜..
13/01/10 11:17
수정 아이콘
고등수학은 어려운 퀴즈에요. 생각하기 어렵지만 답을 알면 아하 하고 탁 치고 선명히 이해가 되죠.

대핟수학은 외계어에요. 답을 알려줘도 무슨 말인지 몰라요. 사고의 깊이가 다릅니다.
13/01/10 16:06
수정 아이콘
수학 전공중인데... 분명 '수'학인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에 숫자는 없고 영어와 라틴 문자로 가득해집니다.

그리고 '답이 무엇인지'를 다루기에 앞서 답이 존재하는가? 답이 유일한가? 이런것들을 따지고, 아무튼 전혀 다릅니다.
GoGoSing
13/01/10 17:41
수정 아이콘
모두들 답변 감사드립니다.
대학 수학은 답찾기 놀이 하는게 아니군요...

제가 생각하는 수학(이 아니고 퀴즈)을 하려면 이과생부분까지 떼고 가형을 풀어봐야겠군요...

그래도 한번 개강하면 대학수학같은거 청강이라도 해봐야겠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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