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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15 17:36
떡볶이나 냉면은 식사라 생각되는데 왜 돈가스는 식사라 생각이 안될까요?
답은 탄수화물이 없어서입니다. 사람은 탄수화물을 먹어야 포만감을 빠르게 느낍니다. 특히 밥을 많이 먹는 우리나라 사람의 탄수화물의존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고기를 잔뜩 먹고도 마무리로 냉면이나 공기밥을 먹게 되죠.. 그래야 식사가 끝난 느낌이 드니까요.. 고기를 먹고 식사류를 안먹는 분도 있지만 그럴경우는 고기를 많이 먹었을때 입니다.. 그런데 돈가스는 기름이 많아서 고기 구워먹듯이 많이 먹을수도 없고 고기를 구워먹는건 굽는 시간이 걸리고 하기 때문에 1시간 이상 비교적 천천히 구워먹습니다.. 그러면 탄수화물이 없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고기가 분해되어 포도당으로 변하는 시간을 벌 수 있죠.. 그에 비해 돈가스는 빨리 먹습니다. 먹기 시작해 20분 이내에 다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단백질과 지방이 분해돼 포만감을 느낄 시간이 부족하죠.. 그래서 빠른 포만감은 탄수화물인 밥이나 우동으로 채우게 식단이 구성되어 있는겁니다.
12/10/15 17:45
전 배가 터질거 같이 많이 먹었으면 밥을 먹지 않습니다.. 이건 진짜 개인차이인듯 합니다.. 꼭 밥을 챙겨먹어야 하는 사람도 있고 탄수화물류를 전혀 먹지 않아도 상관없는 사람도 있죠..
그리고 탄수화물이 주는 포만감과 단백질과 지방이 주는 포만감은 시기가 좀 다릅니다.. 탄수화물은 식후 30분 이내에 포도당으로 변해 뇌에 포만감을 주고 단백질과 지방은 분해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고기를 먹고 오는 포만감은 정확히 말하면 위가 꽉찬 느낌입니다.. 진짜 포도당으로 변해 뇌에 더 먹을 필요없다고 느끼게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리죠.. 그래서 고기를 많이 먹고 나면 배가 쉽게 꺼지지 않는겁니다.. 다 먹고 몇시간이 지나도 소화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돈가스는 위에서 말했듯 그것만 먹고 나면 식사시간 내에는 포도당으로 분해되지 않습니다.. 다 먹고 좀 지나야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는거죠.. 그래서 밥을 찾는거고요
12/10/15 17:37
밥이 필요해요!
부차적으로 왜 돈까스는 한자, 생선까시는 한글, 비프까스는 영어로 다 다른지 궁금하네요. 돈까스, 어까스, 우까스.. 이상해서 그런가..
12/10/15 17:41
생선도 한자죠....生鮮 물론 물고기만을 지칭한는건 조선반도에 국한되지만... 돈까스라는 표현 자체가 일본어에서 온거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일본에서는 생선까스라는 말은 없으니까요. 피쉬까스라고 표현합니다. 근데 또 소고기는 규(우)까스 비프까스 두가지를 다 사용하구요. 결론은 원인같은건 없고 단지 관습이다가 아닐까싶습니다.
12/10/15 17:43
돈가스는 포크 커틀릿을 일본에서 바꾼 말입니다. 정확히는 톤카쓰 정도로 발음하고 포크 대신 돼지 돈(豚)에 커틀릿의 일본식 표현 카쓰레쓰에서 카쓰만 따와 톤카쓰로 부른겁니다
그게 우리나라로 와서 돈가스로 굳어졌고, 돈이 돼지를 뜻하는건 우리나라도 같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돈가스는 돼지고기를 튀긴것으로 인식했고 돈가스랑 비슷한데 생선을 튀겼으니 생선까스가 된겁니다. 이건 우리나라에서 만든 말입니다.. 일본에는 생선가스란 말이 없습니다.. 보통 생선이름 + 프라이란 이름으로 생선가스류를 부르죠. 전갱이 튀김을 아지 프라이라고 새우가스를 에비 프라이라고 부릅니다. 비프가스도 돈가스랑 비슷한 시기에 일본에서 만들어진거기 때문에 그대로 들어왔습니다.
12/10/15 17:54
돈까스에 밥 두숟가락 주는건 레스토랑에서나 그런거 아닌가요?
일반 식당에서 돈까스 시키면 당연히 한공기 주잖아요. 똑같은 돈까스라도 장소에 따라 양식으로 인식하느냐 반찬으로 인식하느냐의 차이가 있는듯.
12/10/15 18:16
일식식당에서 아이스크림 푸는 스푼같은걸로 두덩어리 주면 밥 더달라고 합니다;;
음..생각해보니 돈까스의 경우 그냥 메인반찬정도로 생각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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