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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5 04:39
사실 당세탁때문에 하는거죠.
현재 집권여당의 경우에는 이전 당과 분리, 더 나아가서는 공격하기위해 한겁니다. A라는 정치인이 B당에 있는데 실정을 해서 국민들에게 여론이 안좋습니다. C는 B라는 당의 수장인데 A를 싸고 도려니 공멸하는 길이고 A는 공격하거나 분리는 해야겠고 같은 분리를 위해서 그리고 B당에서 A를 공격하려니 모양새가 나쁘니 D당으로 명칭변경해서 B를 공격하는거죠. 세번다 똑같았어요. 민자당에서 YS가 노태우와의 분리를 위해 신한국당을. 신한국당에서 YS와의 분리를 위해 이회창이 한나라당을 한나라당에서 MB와의 분리를 위해 박근혜가 새누리당을 만들었죠.
12/12/15 04:48
외국에서 수백년동안 유지되는 당은 그 기원자체가 아래(서민)에 있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 정치는 위에서부터 만들어졌죠. 그 차이라고 봅니다.
12/12/15 08:25
민주주의가 시작된지 30년도 안됐으니까 아직 덜 성장해서 그런 면이 있구요.
그래도 이번 새누리당의 경우처럼 간판만 바꾸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보통 분당이나 합당을 하면서 이름이 바뀌는 것이죠.(분당했으니 이름 바뀌는 건 당연한 거고, 합당의 경우는 이름을 바꾸지 않으면 그냥 흡수가 되니까요.) 야권의 경우 야권이라 계파가 많습니다. 양당체제가 자리잡지 않은 경우 자연스럽게 야당은 모여야하니까요. 야권 분열은 김대중 전대통령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는데, 은퇴 후 열린우리당 이후에도 더 활발하게 분당 및 합당이 진행되는 걸 보면 원래 습성인가 봐요. 여권의 신한국당과 한나라당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신한국당은 3당합당 이후, 김영삼 전대통령이 당권을 잡고서 민자계와 공화계를 몰아내면서 신당으로 창당했죠. 이게 삼당합당의 원죄보다 크지야 않겠지만, 그래도 저 개인적으로는 하나회척결과 이어져서 나름 김영삼대통령의 양대업적 중 하나로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과 신한국당의 합당으로 만들어진 당인데요. 이 합당과정에서 김영삼 전대통령이 축출했던 5,6공 세력이 다시 많이 복귀합니다. 제가 이회창 전총재를 가장 싫어하는 이유에요. 새누리당은 뭐... 친이계를 몰아냈다면 모를까 그것조차 아니어서 간판 변경외엔 뭐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08년에 친박계 몰아낸 것보다 더 약했죠.
12/12/15 10:40
개개인의 입장이 비교적 명확히 구분되는 상황에서 계파간 결집으로 당이 만들어진다면 당내 물갈이는 있어도 당 자체는 존속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개개인의 입장 자체가 명확하지 않고 특정 카리스마적 리더에 의해 계파와 당이 결집된다면 세대가 바뀔때마다 당이 해체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 사회가 안정기, 신분고착기에 접어든지가 오래 되지 않았고 민주주의 정당 정치가 시작된지도 얼마 안됐으며 삼김으로 대표되는 카리스마적 리더들의 입김이 완전히 가시지도 못한 상황이 현재를 낳고 있다고 봅니다. 새누리당은 좀 예외적인 케이스로 당명 쇄신으로 리더 교체를 선언한 부분이 크지 않나... 뭐 그렇게 봅니다.
12/12/15 21:43
한나라당 - 새누리당건은 아무래도 전 정권과 선을 긋고 싶기 때문이겠죠.
그 비슷한 이유로 많이들 바꾸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나라당이 이름을 13년 동안 이름을 바꿀 필요가 없었던 이유는 10년간 전 정권과 선을 그을 필요가 없었거든요. 다른 당이 집권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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