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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15 13:40:00
Name Beanie
Subject 지금 50대분들은 왜 여당편에 계시는거죠?
시대적으로 볼 때 지금 50대분들은
유신체제나 신군부 세력에 저항하던 세대 아니었나요?
심지어 제 친구 아버지는 민주화항쟁때 광주열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새누리당편으로 돌아섰다고 하더라구요.
오히려 지금 50대분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하셨을테니 그 때 그 정부에 대한 반감이 더욱 크셨을거라 보는데
왜 50대분들은 거의 현 여권편향으로 기울어졌나 의문을 가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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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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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이고, 주위의 친구들이 점점 우편향으로 바뀌는 것을 관찰 중입니다. 그냥 말하자면 나이가 들수록 오른쪽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첫째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지킬것이 많아집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잃으면 고통스러울 것이 많아집니다. 월급이던 집값이든 뭐든. 그래서 변화가 두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둘째로, 나이가 들수록 바빠서인지 정보량 자체가 턱없이 적어집니다.
12/12/15 13:48
수정 아이콘
시대가 달라지고 역사를 보고 듣고 살아오신 그분들이 판단하실 일이겠죠. 그때 항쟁하던 정부가 지금 그대로도 아니고,
민주계열 정부에게 맡겨봤더니 크게 실책하더라 이런 경험도 있다고 보고요.
니가가라하와��
12/12/15 13:51
수정 아이콘
논란 일으킬 생각도 없고 내가 듣고 느낀바만 씁니다.

그 시절에 데모 안하던 일반 시민이었던 어른들 말씀 들어보면 그때만큼 살기 좋은 시절이 없었다고 합니다.
길거리에 깡패하나 없었고 먹고살기도 좋았다고 합니다.
이런 평범한 어른들이 절대다수이기 때문에 그렇겠죠.
반면 아버지 친구중에 모 노조 위원장 하다가 고문받았던 어르신은 박정희하면 이를 가시더군요.
그리고 어른들의 짬밥 무시못합니다. 듣기 좋은말 좀 한다고 혹하거나 그렇지 않아요.
짱돌저그
12/12/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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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짬밥 무시 못한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요새 젊은층 중 어른들은 관심이 없다 뭘 모른다식의 말씀을 하시는 분들 보면 답답해요.
Daybreak
12/12/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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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는 눈도 어르신분들이 훨씬 정확한 것 같아요.
Daybreak
12/12/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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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의 정부는 그 당시의 정부일 뿐. 지금의 여당과는 다른게 아닌가요. 십수년전의 정부와 현재의 당들을 묶어서 보는 이유가 전 궁금합니다.
12/12/15 13: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접하는 정보의 다양성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아서 조중동을 위시한 종편에서 일방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느냐
인터넷등에서 다양한 정보를 양쪽의 견지에서 모두 접하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선택을 하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저도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부모님이 구독하시는 중앙일보나 조선일보만 가끔 봤을 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방궁에서 사는 줄 알았습니다.
제 주윗 분들이라 표본이 너무 작긴 하지만 실제로 인터넷 활발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은 6-70대도 야당 지지자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거주나 출신 지역에 따라서 여당이나 야당 지지하는 분들은 이유 같은 거 없고요.
12/12/15 13:59
수정 아이콘
빨갱이가 어쩌니, 박정희가 어쩌니 하는 소리는 별로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80년대 초반생인 제가 어릴 적만 해도 아버지들이 평범한 직장 생활로 전세 내지는 자가 마련이 어렵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하면 요즘은 맞벌이를 해도 내집 마련이 힘드니..

어르신들이 옛날을 그리워하는 것도 이해 못할 건 아닌 것 같아요.
부평의K
12/12/15 14:04
수정 아이콘
유신이나 신군부에 저항했던 어르신이 과연 몇%나 될까요.

그에비해, 6.25를 거치면서 북한체제에 공포심을 느끼고 그들로 인해 어려움을 느낀 어르신이 아닌 분들은 몇%나 될까요.
대부분이 겪은 경험과, 대부분이 겪지 못한 경험에서 나오는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안보나 북풍이 먹히는 이유는, 그로인해 느꼈던 공포나 어려움을 그분들은 다시 상기하고 싶지 않으셔서 그렇죠.

독재니 어쩌니해도, 결국 그 당시는 고도성장시기라 내 하는일만 열심히 하면 당장에 돈도벌고, 기반이 닦아졌으니 그 시절을
살아오신 분들에게 손가락질 할 수 없는겁니다.

솔직히 독재정권 vs MB 하면 MB가 불쌍하죠. 그런데도 지금 사시는분들의 체감은 어느정도인가요?
Courage0
12/12/15 14:15
수정 아이콘
어르신들 경험과 지식 무시하지 못한다는 말에는 강력히 동의 합니다.
특히 근접한 시기와 세밀한 사항에 대해서는 그러한 경험이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은 지금 그리스나 이탈리아 혹은 필리핀 사람들이 과거의 영광을 그리워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네요. 지금 갑자기 부패하거나 낭비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거든요. 이미 과거부터 부패하고 속부터 썩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것이죠.
80년대에도 살기는 좋았겠죠. 80년대 중후반 유가 파동 이후 세계적 호황과 우리나라 경, 중공업이 바햐흐로 활약할 때니까요. 다만 이미 그때부터 견제받지 않고 더욱이 부패한 정권이 씨앗을 키워가고 있었던 것이죠.

이대로 나가면 필리핀 꼴 안난다고 멕시코꼴 안난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요? 근본적인 기술력이 있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근시안적인 기술력만을 가지고있는 편인데..

굳이 따지자면 젊을 수록 이상을 보고 미래를 보는 반면,, 나이들수록 근시안적이고 현실적인 면을 많이 보기 때문인 듯 하네요.
저만해도 그렇고요.
12/12/15 14:45
수정 아이콘
댓글에 대한 질문입니다만.. 일본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기술은 무엇이고 우리나라가 가지고있는 근시안적인 기술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12/12/15 14:49
수정 아이콘
저는. 무지와, 귀찮음, 그리고 조중동 의 삼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라 봅니다.

실상으로 보면. 새누리당의 큰틀에서의 경제정책 기조와 발맞추어 이득을 얻거나.. 최소한 손해는 보지않는 정도의 집안은..
서울권은 자산 20억이상... 지방은 자산 10억 이상이라고 봅니다...
고환율 정책으로 기름값을 비롯해서 물가가 폭등해도, 실제 생활에 별타격이 없고
인터넷으로.. 뉴스로... 대기업수출호조!!에 넉넉한 웃음을 띄울수 있고. 별 어려움없이 사는 사람들이
지금의 여당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최소한의 자격 이라 봅니다.

그런데 95%이상의 집안은 저렇지 않죠.. 하루하루 힘들게 입에 풀칠하면서 살아도 내호주머니에서 돈을 빼가도 그것을 알지못하고.
언론에서 잘한다잘한다 하면 잘하고있는줄알고 못한다못한다하면 못하는줄아는 이런 모습이 지금의 어르신들 모습이죠.
물론 어르신들을 탓할순 없습니다. 지금의 부모님세대에서 대학교육까지 마치고 평소 책과 신문을 읽으면서 비판적인 시각을 길러오신분들은.
이미 5%안에 들어있는 분들일 확률이크죠. 하루하루 힘들게 일을해야 먹고살수 있기때문에 평소 공부할 여건도 되지못하는것이기도 하고요.

이상황을 조중동은 그 엄청난 점유율을 바탕으로 호도하고 있고. 잘한다잘한다 계속 바람넣어주고있죠. 그렇게 30년씩 지나버리면. 자연스레 지금 새누리당에 긍정적인 자세를 갖게되는 것이고요.

과격한말이지만..
나이도 먹고. 가진것도 있고. 지킬것이 있으니 점차 보수를 대표한다는 새누리당성향으로 바뀐다는 사람들 대부분은 실상 쥐뿔 지킬것도 없는 사람들이죠.. 애들 대학 한학기 등록금 1000만원, 생활비까지 한학기에 2000만원에 사시나무떨듯 부들부들 떨고.. 아들 장가보내는데 2-3억씩 턱턱 내줄수없는.. 아무것도 없는 서민들이지만.. 무지와 귀찮음, 그리고 조중동의 세뇌로 여권편향화 된것일 뿐이라 봅니다.
12/12/15 16:07
수정 아이콘
간단하죠 . 그 세월을 겪어봤으니깐요.

자기가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판단해서 해당 지지율이 나옵니다.

해방직후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공부하신다면 답을 찾으실수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greatest-one
12/12/15 16:39
수정 아이콘
그냥 잘 모르세요...아주 가깝게 저희 어머니 아버님을 보면...
회원님 부모님이나 어른들께 여쭤보시면 이해가 되실거같습니다.
저희야 좋은 시대에 그리고 지나온 역사를 바라보니까 그런거고...
그 시대를 사신분들은...특히 정말 평범하게 살아온 대부분 어르신들은...
그냥 그런가 부다 하고 말았다지요...
저희 어머님이 전라도 출신이신데...광주민주화운동때...실미도 사건등등..
정말 다 북한간첩이 한줄알았다고 하십니다...
뽀로로
12/12/15 21:42
수정 아이콘
그냥 저희 아버지께서는...
이번 대선에서 누굴 뽑아야할지 아직 많이 고민중이시긴 한데...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는 밥을 먹게 해줬다는 이유로 굉장히 긍정적이십니다.
아버지는 장남인데 동생이 밑으로 수두룩... 당시에 국민학교 가서 받았던 꿀꿀이죽?을
먹지 못하고 물로 항상 배를 채우고 오셨다고 들었어요. 동생들 줘야하니까....
그렇게 배고팠던 시절에 민주화고 뭐고 그런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못 먹고 살았던 게, 배고파 눈물 짓는다는게 어떤 건지 감히 짐작할 수 없기에....
어떻게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아버지께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경제발전이 있어야 그 뒤에 민주화가 따라오는게 아닌가... 뭣 모르는 정치학 학부생이 혼자 생각해봅니다.

11월호였는지 12월호였는지 월간 조선에 노무현 대통령 관련 북한 기사가 실린 모양이더군요. (전 아직 읽어보진 못했습니다.)
고만하던 찰나에 그걸 보고 생각이 많아지신 듯 했습니다.
그리고 국방문제 때문에 박근혜 후보 쪽으로 많이 기울어가고 계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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